보궐선거 결과 개표 총 정리 (10월16일 재보궐선거 2024)

오늘 포스팅에서는 2024 10월16일에 실시된 재보궐선거 결과를 정리해 보고 이에 대한 평가와 분석도 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보궐선거 결과

 

 

 

1. 보궐선거 결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4년 보궐선거 결과는 전반적으로 예측 범위 내에서 나왔습니다. 접전이 예상되었던 일부 지역도 있었으나, 주요 정당들은 자신들의 텃밭에서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화군과 금정구에서 승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영광군과 곡성군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조국혁신당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냈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정근식 후보가 조전혁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었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개표 초반에 강남 3구가 먼저 집계되면서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지역의 개표가 시작되자 점차 진보 성향의 정근식 후보가 우세해졌으며, 개표율 20%를 넘어가면서 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반면 윤호상 후보는 초반부터 한 자릿수 득표율에 그쳐 선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등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 표심이 조전혁 후보에게 집중되면서 격차는 일시적으로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지만, 결국 정근식 후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낮았고 보수 성향 유권자의 결집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조전혁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4%p 이상의 격차로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가 승리하면서, 보수 진영은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4연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낮은 투표율 속에서도 과반 득표수를 진보 진영에게 내준 결과는 보수 진영에게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다음 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서울교육감직을 탈환하려면 후보 단일화 기준을 개선하고, 수도권에서의 낮은 보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또한, 후보의 이미지와 논란을 사전에 철저히 관리하고, 구설수가 적은 후보를 내세우는 것도 매우 중요할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의 평균 투표율은 23.5%였으며, 투표율이 낮은 지역들은 대부분 진보 성향이 강한 서남권과 동북권에 분포했습니다. 반면, 강남 3구는 투표율이 25%를 넘기며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정근식 후보는 은평구에서 57.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관악구를 제치고 최대 득표 지역으로 올랐고, 강서구와 마포구에서도 5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예상 밖의 성과를 냈습니다.

 

 

정근식 교육감은 앞으로 2년간 교육 정책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보수 진영은 이번 선거를 통해 조전혁 후보의 한계를 확인했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와 달리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하며 큰 격차로 승리했습니다. 예상되었던 접전과는 달리 윤 후보는 넉넉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예상대로 승리했으며, 민주당 한연희 후보도 예상 외의 선전을 펼쳤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우위를 유지하며 당선되었으며, 민주당이 강화군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조상래

 

전남 곡성군수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큰 차이로 승리하였으며, 예상대로 큰 이변 없이 결과가 나왔습니다. 혁신당은 곡성에서 야당의 지위를 공고히 했고, 국민의힘은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전남 영광군수 선거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초반에는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앞섰으나,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중반 이후 역전하며 최종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2. 정당별 선거 결과 및 평가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선거에서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을 제치며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곡성군수 선거에서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하며 압승을 거두었고, 영광군수 선거에서도 초반에 진보당 후보에게 뒤처지긴 했으나 곧 역전해 큰 격차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강화군수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에서 40% 초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후보에게 근소하게 밀렸습니다.

 

 

본투표가 개표되면서 격차가 점점 벌어졌고, 최종적으로 패배했지만 40% 이상의 득표율로 민주당이 강화군수 선거에서 달성한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금정구청장 선거는 여론조사에서 접전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개표 결과는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해 20%p 이상의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부산 지역에서의 민주당 약진이 기대되었지만 이번에도 전재수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 후보들이 낙선하는 결과가 반복되었습니다. 특히 금정구의 결과는 지난 총선 때보다 더 큰 격차를 나타냈습니다.

 

결론적으로 민주당은 금정구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호남 지역에서는 성공적인 승리를 거두었고, 강화군수 선거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지도부는 더욱 단단한 입지를 다지게 되었고, 다가오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도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진보 후보가 승리하여 수도권에서 민주당의 지지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 확인된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됩니다.

 

 

국민의힘은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경합 지역으로 보고되었으나 개표 결과는 초반부터 우세를 보이며, 최종적으로 61.03%의 득표율로 22%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이는 한동훈 지도부에게 큰 타격을 피하게 했고, 낙동강 벨트 지역의 보수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강화군수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50.9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약 9% 차이로 승리했지만, 강화도의 전통적인 보수 성향을 고려할 때 이 승리는 다소 아쉬운 성격이 있었습니다. 박용철 후보의 불법 선거 운동 혐의로 유권자들의 불안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후보 공천에 더욱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호남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곡성군수 선거에서 22년 만에 후보를 냈지만, 5% 미만의 득표율로 참패하며 조직력 부족이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도 낮은 투표율 속에서 보수 진영이 패배하면서 수도권 민심이 이반된 상황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게 수도권 민심 회복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남겼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금정구에서 예상 이상의 성과를 얻었고, 강화군에서도 승리했지만 호남과 수도권에서는 과거 선거에서의 득표율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남과 수도권 경합 지역에서의 승리는 정권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도 선방하는 성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방에도 불구하고 당 내부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한동훈의 '정부 쇄신론'이 성공적으로 작용한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만약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패배했다면 한동훈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가능했겠지만, 승리로 인해 그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친윤계는 금정구청장 선거를 '원래 이길 지역'으로 평가 절하하고 있으나, 여론조사에서 진보 진영에게 위협을 받은 상황을 감안할 때 한동훈의 전략이 성공적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갈등의 불씨를 여전히 안고 가야 할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로 인해 강화군수와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거나 중도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전남 지역의 곡성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에게 20%p 차이로 패했고,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진보당 간의 삼자 대결에서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영광군수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역에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참패한 것은 큰 타격이었습니다.

 

결국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를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독립적으로 당세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진보당은 영광군수 선거에서 초반에는 잠시 우세를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약 11% 차로 패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의 체급 차이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으며, 특히 의석수가 4배 많은 조국혁신당을 제치고 선전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무소속 후보들은 대체로 한 자리수 득표율에 그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전직 인천광역시장이자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안상수 후보는 과거의 성과에 비해 이번 선거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어 정계 은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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