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으나 현재 정치권에서는 주요 대권 후보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실시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 조사 결과 및 그동안의 지지율 추이 등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 현황
먼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9월 3일부터 5일 사이에 실시한 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26%, 한동훈 대표가 1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각 2%를 얻었으며,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1%의 지지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할 때, 이재명 대표는 지지율이 4%p 상승한 반면, 한동훈 대표는 5%p 하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9%가 이재명을 지지했으며, 진보층에서도 45%가 그를 지지했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 중 41%가 한동훈을 지지했으며, 보수층에서는 30%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3.1%p의 오차 범위를 가지며,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응답률은 11.1%입니다. 보다 상세하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시사저널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PA)에 의뢰하여 진행한 여론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조사는 시사저널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에 의뢰해
8월29~31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 이재명 대표가 다른 대권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권 양자 대결에서 5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5%의 지지를 얻은 한동훈 대표에 비해 우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비슷한 결과가 이재명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간의 대결에서도 나타났으며, 이재명 대표가 54%의 지지를 얻었고 오세훈 시장이 35%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57%의 지지를 얻었고, 원희룡 전 장관은 29%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간의 대결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56%, 안철수 의원이 27%의 지지를 보였습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52%의 지지를 얻어 '적합하다'는 응답이었으며,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43%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동훈 대표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31%였고,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61%로 조사되었습니다. 보수 성향 유권자 중에서는 59%가 한동훈 대표를 적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권의 잠룡으로 여겨지는 안철수 의원은 12%,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의 적합도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등 보수 지역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이념 성향에 따른 지지도에서는, 진보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재명 대표가 84%의 지지를 받았으며, 한동훈 대표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로부터 65%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중도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57%, 한동훈 대표가 29%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이재명 대표가 현재로서는 여권의 주요 대권 후보들에 대해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야권 후보들과의 대결을 살펴봅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36%의 지지를 얻어 김경수 전 지사의 38%에 뒤처졌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의 대결에서도 한 대표는 35%, 김동연 지사는 39%로 소폭 우세를 보였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대결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습니다. 조국 대표는 48%의 지지를 얻었고, 한 대표는 36%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1%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시사저널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지지율 추이 및 분석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을 볼때에 소속 당의 지지율 현황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한국갤럽이 9월 1주 동안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1%로 나타났고, 더불어민주당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7월 초부터 8월 초까지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우위를 점했으나, 8월 말부터 민주당에 뒤처지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는 8월 29일부터 30일 사이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32.8%였고, 민주당이 42.2%로 10%포인트 앞섰습니다.
또한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 코리아리서치등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7%로, 민주당과 거의 동등한 수준을 보였지만, 이는 올해 들어 최저치입니다.
그리고 앞서 여론조사꽃이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 동안 진행하여 3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서는 이재명 대표는 32.4%의 지지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0%로 뒤를 이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6.8%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각각 65.5%와 45.1%가 이재명 대표를 적합한 대권주자로 선택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4.5%가 한동훈 전 위원장을 지지했습니다.
이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4.6%, 홍준표 대구시장이 4.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 김동연 경기지사가 2.1%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꽃이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 동안 진행한 것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응답률은 1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관련 모든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추이를 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함께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 위기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 대표의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지지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목할만한점은 보수 진영에서는 대안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당대회 당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6%로 민주당의 25%에 비해 우세했으나, 이후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내세우는듯 하였으나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효과적인 정책적 차별화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대통령 지지율 추가 하락을 방지하고 한동훈 대표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당 지지율의 유지가 중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한동훈 대표가 당을 장악하지 못하면서 이중 권력 상태에 놓여 있으며, 중요한 사안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가 국힘 당대표 후보시절부터 주장하고 추진한 채해병 제3자 특검법도 사실상 당론으로 이끌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아직 대선은 시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각자의 지위와 지지율은 변동성이 많이 남았으며 변화의 열쇠는 국민의 여론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향후 정치권 이슈 및 재판, 민심의 변화가 대권 주자들의 지지율과 향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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