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감전사고 대표이사 정희민 사임

포스코이앤씨는 2025년 들어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심각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연속된 산재 사망 사고에 대응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글에서 관련 내용을 살펴봅니다.

 

포스코이앤씨

 

 

 

1. 포스코이앤씨 회사 소개 대표이사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 그룹 산하의 건설회사입니다. 공식적으로 본사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중흥로 307에 등기되어 있으나, 실제 본사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41, 송도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출처 포스코이앤씨 홈페이지

 

2010년에 강남역 대륭서초타워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사옥을 이전하였습니다. 1982년 2월 2일 제철정비주식회사로 설립된 이래 4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건설업 분야에서 대기업으로 분류됩니다.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비상장 기업이며, 대표 브랜드로는 더샵과 오티에르가 있습니다. 현재 대표이사는 송치영이며, 2024년 기준 매출액은 9조 4,687억원, 영업이익은 618억원, 당기순이익은 510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임직원 수는 5,897명에 달하며, 2025년 건설업 도급 순위에서는 7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모회사는 포스코홀딩스이며, 주요 자회사로는 포스코휴먼스, 삼척블루파워, 포스코A&C, 에스피에이치, 송도개발피엠씨, 우이신설경전철, 그리고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가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1994년 여러 건설 및 엔지니어링 조직이 통합되어 설립된 포스코그룹 계열의 건설사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철강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철도 및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송도국제도시와 동탄신도시 개발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송도 이전 후에는 삼둥이를 모델로 활용해 미분양 해소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기업공개를 시도했으나 여러 외부 요인으로 무산되었고, 2016년에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했습니다. 이후 송도 사옥은 부영그룹에 매각되고 임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본사 이전 계획은 철회되었습니다.

 

 

고층 빌딩 시공에도 강점을 보이며, 국내 초고층 빌딩 다수를 건설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집중하며 수직 및 별동 증축 등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수주 규모는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2023년 3월에는 사명을 포스코건설에서 포스코이앤씨로 변경하였습니다.

 

 

 

2. 포스코이앤씨 감전사고

 

포스코이앤씨는 2025년 현재까지 올해 들어 네 차례의 중대 재해 사망 사고가 발생하여 사회적 큰 충격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8월 4일에는 경기 광명시 옥길동에 위치한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감전 사고로 심정지 및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중대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고인 물 배수 작업 중 감전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회사와 정부 모두 안전관리 시스템의 근본적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4월에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에서 구조물 붕괴 사고가 있었습니다. 또한 7월 28일에는 고속국도 14호선 함양~창녕간 건설공사 현장에서 끼임 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잇따른 인명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같은 사고 발생 직후 7월 29일 전 현장 작업 중단을 결정하고,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하는 등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8월 초까지도 사고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연속적인 중대한 사고에 대해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대표이사는 8월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고가 반복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회사의 존립 가치는 안전에 있으며, 이번 사태가 체질적 혁신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강력한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가 반복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철저한 매뉴얼 준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것을 지시하였으며,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가능한 모든 법률적 제재 방안을 강구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는 강한 표현으로 포스코이앤씨의 안전관리 부실을 질책하였고, 사고가 개선되지 않자 최고 수위의 징계를 언급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경각심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는 포스코이앤씨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 입찰 제한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1997년 이후 28년 만에 건설면허 취소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매우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 피해자의 상당수가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였다는 점에서 위험의 외주화 문제도 심각하게 지적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중대 재해 사고가 포스코이앤씨 산하 여러 현장에서 독립업체 또는 하도급업체 근로자에게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책임 소재가 모호해지는 문제점과 함께, 포스코이앤씨가 책임감을 강화하고 현장 안전 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고안전책임자(CSO)로 활동한 송치영 신임 사장을 8월 초에 구원투수로 투입하여 향후 안전관리 강화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직 내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송 사장은 과거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안전환경부소장을 지내며 재해 사고 0건 기록 등의 성과를 낸 안전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8월 6일 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방안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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