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하계휴가 저도 대통령 별장

이재명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 있습니다. 저도 대통령 별장에서 휴식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오늘 관련하여 정보를 정리해 안내해 드립니다.

 

대통령 하계휴가

 

 

현재(2025년 8월 5일 기준) 이재명 대통령은 8월 4일부터 8일까지 예정된 여름 휴가 중입니다. 대통령은 경남 거제시 저도에 위치한 대통령 별장 청해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독서와 영화 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휴가 기간에도 민생과 국정 현안 점검을 계속하고, 긴급 현안 발생 시에는 보고 체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번 휴가는 취임 후 첫 휴가이며, 휴가 직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저도라는 섬 이름에서 유래한 저도 별장은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자리 잡고 있는 대통령 전용 휴양 공간입니다. 이곳은 대한민국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관리하며, 대통령이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해군 휴양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도는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아래 중간 지점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거가대교는 저도를 지나가긴 하지만 섬으로 직접 연결되는 도로는 없기 때문에 청해대에 접근하려면 반드시 선박을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거가대교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시외버스와 2000번 버스가 지나가지만 진입 램프가 없고, 보안상 이유로 정차도 불가능합니다. 다만 비상 시에는 섬에 인접한 철책 순찰로와 터널 변전소, 도로를 통해 물리적 이동 및 섬으로 진출입이 가능합니다.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저도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일본 해군의 탄약고로 쓰였습니다. 1950년대에 한국 해군이 이 지역을 인수해 해군 휴양지로 전환했고, 1954년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휴양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경관이 뛰어난 바위섬과 조화를 이룬 자연환경 덕분에 별장 위치로서 최적이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곳에서 휴식을 즐겼으며, 1972년부터 공식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되어 1973년에는 연면적 171평의 2층 화강암 본관 건물이 완성되었습니다. 다만 박정희 대통령은 기존 목조 건물을 선호했으나, 당시 경호실장이 독단적으로 석조 건물로 교체해 불만을 표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현재 저도에는 인공으로 조성한 백사장과 9홀 골프장, 경호원 숙소 8동, 팔각정, 산책로, 전망대, 자가 발전소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거 1983년 청남대가 완공되기 전까지 저도는 내륙 접근이 가능한 최고급 대통령 별장 중 하나였지만, 청남대의 아름다운 경관과 편의 시설로 인해 이후에는 청남대가 더 선호되었습니다. 또한 청해대는 서울 청와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은 거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청남대와 함께 청와대가 직접 관리하였으나, 1993년 11월 김영삼 대통령의 권위주의 청산 정책에 따라 청해대는 해군 관할로 이관되고 해군 휴양소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박정희 시절 조성된 유락시설과 인근 안가들도 차차 철거되었습니다.

 

청남대가 충북으로 이관되면서 청해대의 활용 빈도는 줄었으나 2003년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 이용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방문했습니다. 이 무렵 대통령 숙소 근처에 콘도 형태의 해군 휴양지가 들어서 대통령 부재 시 해군 장교들의 휴가지로 활용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청해대를 사용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은 건설 직전에 저도 주민 및 국민 대표와 함께 한 차례 개방 행사에 참여한 이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청남대가 공식 관광지로 변모한 이후, 청해대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공식 대통령 휴양지로 남아 있었지만, 해군의 엄격한 통제로 인해 사실상 대중에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해대를 다시 휴양지로 활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대통령 전용 휴양지로서의 기능이 재개되었습니다.

 

 

2023년 8월 2일부터 8월 8일까지 청해대에서 휴가를 보냈으며, 이 기간 외에는 섬 일부가 개방되어 일반인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곳을 휴양지로 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참고로 청해대가 해군 직접 관할하에 있으면서 거제시는 해군사령부가 진해로 이전한 것을 근거로 청해대 관할권을 민간인인 거제시로 이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군은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해군 측은 저도가 진해만에 위치해 수상 및 수중 침투가 가능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주요 군사 방어 시설임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비록 외관상 휴양지로 알려져 있으나, 저도는 적 특수부대 침투를 방어하는 중요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 9월 17일부터 저도는 시범적으로 일반에 개방되었습니다. 같은 해 7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여 공약 이행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거제 장목면 궁농항에서 유람선이 운항하며, 저도와 인근 해상 경관을 포함한 관광 코스는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저도 상륙 관람은 약 1시간 30분간 이루어지며, 유람선은 하루 두 차례 오전 10시 10분과 오후 2시에 출발합니다. 최대 탑승 인원은 600명으로 제한되며, 성인 기준 이용료는 2만 3천 원이며 인터넷 예약 시 2만 1천 원입니다.

 

 

군사 보호구역임을 감안해 사전에 해군에 방문 인원을 통보해야 하며 최소 4일 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이며 1월은 정비 기간으로 관람이 불가합니다.

 

군사 보안을 이유로 대통령 별장 본관, 수행원 숙소 및 해군 시설 등은 여전히 비공개 상태를 유지합니다. 관람객은 지정된 탐방로, 전망대, 해변을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군사 시설 제외 7개 지점에서만 사진 촬영이 허용됩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휴가 기간 동안에도 국정 공백이 없도록 긴밀한 보고 체계와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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