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상시 뜻 4인방 용산 대통령실 국회의원

이번 글에서는 십상시 뜻과 의미 그리고 정치권에서 사용된 의미와 최근 용산 대통령실을 겨냥한 녹취록의 내용까지 정리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십상시 뜻

 

 

1. 십상시 뜻 유래 의미

 

십상시는 중국 후한 말 제12대 황제 영제의 치세 때 국정을 농락했던 10여 명의 환관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황제의 총애를 등에 업고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으며, 그 횡포는 후한 멸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언론에 보도되는 십상시

 

역사서 후한서에는 십상시들이 많은 봉토를 거느리고 그들의 부모형제는 모두 높은 관직에 올라, 그 위세가 가히 대단하였다고 쓰여 있습니다.

 

특히 그들의 곁에서 훈육된 영제는 십상시의 수장인 장양을 아버지, 부수장인 조충을 어머니라 부르며 따랐다고 합니다. 이처럼 황제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은 십상시는 국정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십상시는 장양, 조충, 건석, 곽승, 단규, 후람, 조절, 하운, 정광, 봉서 등 10명의 환관으로 주로 알려져 있지만, 후한서에서는 12명, 삼국지연의에서는 10명으로 기록되어 있어 그들의 이름과 숫자는 역사서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전횡은 매관매직이었습니다. 모든 관직에 가격을 붙여 판매를 했는데, 삼공 자리에는 천만 전, 자사와 태수 자리에는 이천만 전, 현령 자리에는 사백만 전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직만 팔았을 뿐, 임기는 전혀 보장해주지 않았습니다. 십상시는 수시로 독우를 파견하여 지방 수령을 퇴출시키기를 일삼았기 때문에 지방 수령의 임기는 1년을 넘기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습니다.

 

그 때문에 십상시에게 돈을 주고 관직을 구매한 자들은 그 돈을 본전이라도 뽑기 위해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징수하여 마구 수탈했고, 이 때문에 도처에서 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민란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이 바로 장각을 수괴로 옹립한 황건적의 난입니다.

 

크고 작은 민란이 무수히 발생하자 십상시들은 오히려 이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정적들을 황건적이나 다른 난을 일으킨 자들과 연루시키는 모함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는 지휘관에게는 싸울 의지가 없고 오히려 적과 내통한다는 식으로 무고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피해자가 과거 유비와 공손찬에게 글공부를 가르쳤던 노식입니다. 이들이 무고한 관리에게 누명을 씌워서 삭탈관직을 시키는 이유는 바로 그 관직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팔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십상시들은 관직 장사를 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황보숭, 주준, 노식, 손견, 조조 등 당대의 영웅들의 활약으로 황건적의 난을 간신히 진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십상시는 정신을 못 차리고 당대의 맹장 손견을 되려 하는 일이 거의 없는 의랑 관직으로 임명해 사실상 보직 해임시키거나 조조에게 진급을 빙자해 한직으로 보내버리는 등 오히려 그들의 공적을 다른 혐의를 만들어서 지워버리고 황건적의 난에 아무런 기여조차 하지 않은 자기네들이 그 공적을 가로채어 스스로를 열후에 봉했습니다.

 

결국 십상시는 조정 중신들을 모함하고 뒷돈을 받아먹는 등 만행을 저지르다가 하진과 대립하게 되었고, 하진을 암살하면서 십상시의 난을 일으켰지만 원소에 의해 모두 살해당했습니다.

 

 

2. 현재에서 정치적이고 비유적인 십상시의 사용과 뜻

 

오늘날 십상시는 권력자에게 아첨하여 권세를 누리는 무리를 빗대어 부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십상시는 역사적으로 부정부패와 탐욕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그들의 이야기는 권력의 남용과 부패가 사회에 미치는 폐해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국에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국정 운영에 개입하는 모습이 드러날 때 이들을 "십상시"라고 빗대는 관행이 있습니다.

 

 

이는 후한 말기에 황제의 절대적 신임을 배경으로 나라를 쥐락펴락했던 십상시들처럼, 대통령의 측근들이 권력을 남용하여 국정을 주도하거나 농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표현이 특히 주목을 받게 된 사건은 2014년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입니다. 이 사건 당시, “정윤회가 2013년부터 청와대의 주요 관계자들과 매달 두 차례 만남을 가져왔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 보도되며 청와대 인사들이 국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했다는 의심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문건이 공개된 이후, 여기 등장한 청와대 관계자들을 비유적으로 십상시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정윤회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던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이 대표적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신동철 정무비서관, 조인근 연설기록비서관, 음종환 홍보수석실 행정관, 김춘식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등이 고소를 진행하며 관련된 인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훗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도 다시 등장하여 국민적 관심을 받았습니다.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십상시라는 용어는 계속해서 언급되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측근 그룹인 ‘윤핵관’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는 비판이 일며 다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2024년 10월에는 대통령의 측근 그룹이 국정을 장악하고 있다는 의혹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었고, 대통령 배우자가 이에 개입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최측근들의 행태를 두고 십상시에 비유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대남

 

다시 말해서 이는 김건희 여사의 측근들로 구성된 비선 라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측면에서의 논란이 될만한 지점이 있었습니다.

 

이는 과거 뉴스버스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의 녹취를 공개하면서 이 표현이 다시 화두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뉴스버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실 내 특정 인사들이 김건희 여사와 연결되어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을 ‘십상시’에 빗대었습니다.

 

 

당시 김대남 전 행정관은 녹취록에서 “젊은 십상시 4인방이 김 여사와 네트워킹이 돼 수석을 빼버리고 쥐었다 폈다 한다”고 폭로하며 4인의 실명까지 거론한바 있습니다.

 

이는 조지연, 강명구, 김성용 등의 인사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이 대통령 주변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김 전 행정관은 대통령실의 주요 고위 인사인 강승규 수석 역시 이들의 영향력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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