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마무리 되었으며 이번 글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의 내용과 요약 각계의 반응과 평가등을 정리하여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1.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 전문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불거진 명태균 게이트 의혹과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을 둘러싼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고, 대통령실의 입장을 직접 소명하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명태균과의 관계 및 연락설,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등 여러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의문이 증폭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민과 언론을 상대로 직접 입장을 표명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지지율이 19%대로 떨어지는등의 위기감과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여 이번 기자회견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2024년 11월 7일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과 여러 논란에 대해 국민을 대상으로 담화와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 회견은 무제한으로 질의응답을 허용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140분 동안만 진행된 후 종료되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을 향한 사과를 약 1분 정도 언급했고, 기자들의 질문 26개에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명태균과의 연락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은 2021년 정치선언 이후 개인 핸드폰 번호가 공개되면서 하루 만에 3,000건 이상의 문자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새벽 5~6시쯤 아내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핸드폰을 통해 그 연락에 답을 하던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만약 영부인이 대통령을 돕는 것이 국정농단으로 여겨진다면 국어사전의 정의부터 다시 논의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개입설을 부정했습니다.
또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논란을 악마화, 가짜뉴스, 침소봉대로 간주하며 해당 의혹을 일축하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모든 기자에게 질의응답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무제한 질의 방침을 내세웠으나, 실상은 "시간 관계상"이라는 이유로 일부 기자들만 질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인 MBC와 JTBC 기자들은 손을 들고 기다렸지만 질문 기회를 받지 못했고, 그 외 지목된 기자들조차 정부에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의료대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철회, 채상병 특검,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 공영방송 장악, 뉴라이트 인사 관련 질문 등 대통령에게 불편할 수 있는 현안들은 대부분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었을 때 윤 대통령이 책상 위 준비된 종이를 확인하며 즉각적으로 답변을 이어가자, 회견이 미리 계획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결국 이번 담화 역시 예측 가능한 질문과 답변만이 오가며, 형식적인 입장 표명으로 흐를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일부 반말과 비속어를 사용한 점도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예를 들어 체코 원전 관련 질문에 대해 "무식한 이야기"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기자단을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외신 기자가 한국어로 질문을 마치자 "말귀를 못 알아듣겠다"는 표현과 함께 경솔한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제 처를 악마화한다"거나 "누구를 공천하라고 할 수도 있다"는 등의 발언을 반말로 쏟아내며, 사과와 반성의 자세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을 마치며 "하나만 더 할까"라고 말하는 등 약속했던 무제한 질의를 지키지 않는 모습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답변 중 "아내가 밤을 새워 내 휴대폰으로 여러 인사들과 연락했다"고 언급하여,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의 휴대폰을 통해 공적 관계자들과 연락한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는 김 여사의 기존 입장과 상반되는 내용으로 비춰지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에 대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중단할 것이며, 앞으로는 2부속실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평가 및 반응
대국민 담화 이후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사과를 전하며 의혹에 대해 충분히 해명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김건희 여사는 오는 2024년 페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담화 이후 결정된 조치로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다양하게 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는 '거짓말투성이 대국민담화 긴급 규탄대회'에서 담화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를 “비천한 철학과 오만한 인식이 담긴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난했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담화 내용을 직접 보진 않았지만, 전달된 이야기로 보아 국민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내용은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상반된 의견이 나왔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담화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가 부족했다고 지적했으나,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러 논란과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며, 이제는 정쟁을 멈추고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의원 역시 담화가 진솔하고 겸허한 사과로 구성되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통령과 국민 간의 소통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담화를 지지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저버렸다"며 대통령 휴대폰을 통한 김건희 여사의 연락 개입을 문제 삼았습니다. 개혁신당의 허은아 대표는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점에 분노를 표하며 비상대책위 구성을 제안했고, 김성열 수석대변인은 이번 담화를 “무성의하고 무책임하며 대책 없는, '3무' 대국민 담화”라며 비판했습니다.
진보당의 김재연 상임대표는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공적인 책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헌법 제65조에 따라 퇴진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대표는 이번 담화를 "대국민 시간 낭비"로 평가하며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시민단체들 역시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대통령이 공천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을 거부한 점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대통령실의 전면 개편과 철저한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이번 담화를 두고, 대통령이 공적 책임감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국민에게 기대를 저버렸다고 강조하며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당일날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8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을 반영해 구체적이고 빠르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의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국민 앞에 약속한 점을 언급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곧바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심을 따라야 한다며 국민 앞에서 더 겸손하고 겸허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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