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장파 5명이 얼마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장파 뜻과 관련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1. 소장파 뜻 국민의힘
소장파는 특정 단체에서 비교적 젊은 구성원들이 하나의 세력으로 결집한 그룹을 뜻합니다. 이들은 대개 기존 질서를 변화시키거나 개혁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장파로 불린다고 해서 모두 급진적이거나 개혁적인 것은 아니며, 단순히 주류 세력과 다른 견해를 가졌다는 이유로 묶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소장파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활동 방향에 따라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기존 정당에 잔류해 활동을 이어가는 그룹과 개혁신당이나 새로운미래를 목표로 모인 그룹이 그것입니다.
보수 정당을 중심으로 형성된 소장파는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였으며, 이후 당내 세대교체와 변화를 주도해 왔습니다.
이 그룹을 대표하는 인물로는 이준석과 오세훈이 있으며, 오신환, 최재형, 조해진, 정희용, 박정하, 김용태, 허은아 등도 주요 구성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들은 당에 남거나 떠나 새로운 신당을 창당하는 결정을 각자 다르게 내렸습니다.
소장파는 특히 2021년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 청년층 지지 기반과 연결되며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 한나라당에서 시작된 '남원정'이라는 용어와 관련이 있습니다.
남원정은 김부겸, 권영진, 원희룡, 정병국 등을 대표하는 개혁 성향 인물들의 이름에서 유래한 표현이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한나라당에서 개혁과 쇄신을 추구하며 청년정치 세력을 주도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이후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시기에는 소장파가 다양한 계열로 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친이 계열로는 김기현, 김용태, 김은혜, 정두언, 박형준 등이 활동했으며, 친박 계열과 중립 성향 인물로는 원희룡과 정병국이 포함되었습니다. 권영세는 특히 친박 성향의 소장파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보수정당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되면서 소장파 역시 분화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에는 남경필과 권영세 같은 인물이 소장파로 남았고, 김세연과 김용태 역시 그 계열로 분류되었습니다.
반면, 정병국과 원희룡은 바른정당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정치 지형 속에서 활동했습니다. 또한 하태경과 정태근, 이성권 등이 바른정당과 함께 소장파로 활동하며 새로운 정당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 시기에는 오세훈, 원희룡, 정병국, 김용태 등이 소장파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당명 변경과 세대교체 과정에서 1970~1990년대생 정치인들이 국민의힘으로 많이 유입되면서 소장파는 세대별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전 세대의 소장파는 중진 정치인으로 활동 중인 반면, 새로운 세대는 이준석계를 중심으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에서 활동하며 새로운 정치적 방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이준석이 개혁신당을 창당하면서, 김용태를 제외한 상당수의 이준석계 소장파가 국민의힘에서 이탈해 새로운 정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들은 22대 총선에서 독자적인 정치적 생존과 성과를 이루어냈으며, 이준석계는 과거 소장파 그룹 중 가장 성공적인 움직임 중 하나로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얼마전에는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으로 분류되는 5명이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사태 해결책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임기단축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5인은 김재섭, 김상욱, 김소희, 김예지, 우재준 의원입니다. 대부분 초선이거나 재선 의원들이며 떄로는 친한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가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다며 사태 수습을 위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임기단축 개헌 주장이 현실적 불안과 국민의 분노를 해소하기 위한 책임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며, 대통령 임기단축을 포함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실제 12월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본회의 투표에서는 김상욱 김예지 의원만이 투표장에 참석하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퇴장한바 있습니다.
2.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정당의 소장파
더불어민주당 내에는 '조금박해'라는 이름의 소장파 그룹이 존재하였습니다. 이 그룹은 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이 주요 인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부 의원들은 비문 계열 성향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소장파는 계파 정치에 대해 비판적이며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 당의 주류 세력인 친문계와 친명계와는 거리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독자적인 정치 행보를 유지하며 계파를 형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2023년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은 이재명 당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원칙과 상이라는 모임을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윤영찬을 제외한 세 명은 2024년 탈당 후 미래대연합이라는 새로운 신당을 창당했습니다.
금태섭은 2020년에 탈당한 후 정의당 내에서 새로운선택이라는 신당을 만들었으며, 박용진과 김해영은 민주당에 잔류하며 친명계와는 거리를 두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후 2024년에는 제3지대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라는 두 개의 정당이 탄생했습니다. 개혁신당은 22대 총선에서 3석을 확보했으나, 금태섭, 조응천, 이원욱은 낙선하였고, 김종민은 민주당 후보의 공천 취소로 인해 어부지리로 살아남았습니다.
주요 인물로는 김병욱(이재명계)이 제21대 국회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 대표하며 활동 중이며, 노웅래와 민홍철은 각각 서울 마포갑과 경남 김해갑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재명계 소속으로는 정성호가 경기 양주를 대표하며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응천은 개혁신당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금태섭은 민주당 탈당 후에도 진보 성향을 유지하며 범민주계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박용진과 김해영은 여전히 민주당에 남아 친명계와는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원칙과 상식 모임에 참여한 이원욱과 김종민, 채이배, 김관영, 이소영 같은 정치인들이 제3지대에서 새로운 정치적 변화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관영은 제19대와 20대 국회의원으로 군산시를 대표했으며, 현재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로 활동 중입니다. 이소영은 경기도 의왕시·과천시를 지역구로 제22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정의당 내에서 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청소년 및 청년 당원들과 정치인들, 그리고 이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일부 기성 정치인들을 지칭할 때 '소장파'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이들은 정의당의 중도파인 인천연합, 새통연, 인천연합 계열과는 다른, 훨씬 더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소장파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단절, 즉 ‘민주당 2중대 청산’을 주장하며 독자적인 정치적 노선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여성주의, 생태주의, LGBT 운동에 대한 강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이러한 이슈들이 이들의 정치적 지향점을 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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