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간 인천대학교 교수로 재직해 온 김철홍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훈장을 거부하여 화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프로필과 훈장 거부 이유등에 대해 상세히 정리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1. 김철홍 인천대 교수 프로필
김철홍 교수는 인천대에 임용된 후 산업재해와 노동자 건강권 관련 연구에 헌신해 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 인물입니다.
특히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에 힘썼으며, 전국교수노동조합 국공립대 위원장을 역임하며 교수들의 권익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김철홍 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노동과학연구소장)는 33년 이상 인천대학교에서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노동자 건강권, 산업재해 예방, 석면 문제 등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학자입니다.
올해로 66세의 나이가된 그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인권과 교육 환경 개선에도 힘써왔으며, 전교조 법외노조화 반대 등 사회 정의를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최근에는 정년퇴임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대통령의 자질을 비판하며 훈장을 거부하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위치타주립대학교에서 인간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인간을 생산 도구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 보는 인간공학을 전공하며, 직업병, 산업재해, 기술 발전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했습니다.
1993년부터 인천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인천시교육감 후보에 출마하기도 하였습니다.
김철홍 교수는 노동현장 연구를 통해 노동조합 활동가들과 교류하며 2000년 인천대 부설 노동과학연구소와 인천산업사회보건연구회를 설립했습니다.
2002년에는 산업재해 노동자 상담 및 교육 단체인 '건강한 노동세상'을 설립하여 노동자들이 안전보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그는 인천대 교수협의회 회장, 전국교수노동조합 국립대특별위원장을 역임하며 전국 국립대 법인화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2010년 인천대 도화 캠퍼스 석면 철거 문제 당시 환경단체와 함께 석면 피해 예방에 앞장섰습니다.
김 교수는 또한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학교 예산 낭비 문제를 지적하고,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교육의 연장선으로써 무상급식을 옹호하며, 고등학생의 높은 대학 진학률을 고려했을 때 국가가 교육비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교조 법외노조화를 비판하며 전교조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철홍 인천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좋은 대학 합격자 수로 학교와 교사를 평가하는 현실을 비판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잘못된 교육 내용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 김철홍 인천대 교수 근정훈장 거부 이유
김철홍 인천대학교 교수는 올 연말 퇴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퇴임시에 수여될 예정인 대통령 훈장을 거부하기로 지난 28일 결정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훈장 수여자의 자격을 문제 삼으며 "정상적으로 나라를 대표할 가치와 자격이 없는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훈장 증서에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는 이 훈장을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훈장을 수여하는 이도 충분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33년 이상의 경력을 인정받아 근정훈장 수여 대상자였으나, 사회적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받게 되는 상의 의미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한 언론사 신문에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학본부에서 정년퇴임을 앞두고 훈 포장을 수여하기 위한 공적 조서를 작성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지율 20%면 창피한 줄 알고 스스로 물러나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 교수는 현 정권을 검찰 공화국,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지 못하고 이념 갈등을 조장하는 무식한 정권, R&D 예산은 삭감하면서 해외여행에는 긴급예비비를 낭비하는 무도한 정권등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수여자가 윤석열 대통령이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받더라도 조국 대한민국의 명의로 받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격이 없는 대통령에게 상을 받고 싶지 않다고 주장하며, 훈장과 포상을 수여하는 사람의 자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김 교수는 나라가 양극단으로 나뉘어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며, 민중의 삶을 외면하고 자신의 지지층과 가족만 챙기는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포장이 자신의 집에 놓인다고 생각하면 몸서리가 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교수는 근정훈장 대상자로 분류됐는데, 이는 3년간 군 경력을 포함해 33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받을 수 있는 훈장입니다. 근정훈장은 우리나라에서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입니다.
김철홍 교수의 경우처럼,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 헌신한 교원들은 근정훈장 수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상훈법 시행령에 따르면, 근정훈장은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원으로서 직무에 정려하여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됩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근정훈장은 5개 등급으로 나뉘어 수여됩니다.
청조근정훈장: 1등급 훈장으로, 국가 또는 사회에 공헌한 공적이 매우 크고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됩니다.
황조근정훈장: 2등급 훈장으로, 국가 또는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크고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됩니다.
홍조근정훈장: 3등급 훈장으로, 국가 또는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됩니다.
녹조근정훈장: 4등급 훈장으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가 또는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됩니다.
옥조근정훈장: 5등급 훈장으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가 또는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됩니다.
각 등급별로 세부적인 수여 기준이 있으며, 교육 경력, 공적 내용, 포상 추천 기관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훈격이 결정됩니다.
김철홍 교수는 33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가지고 있었고, 인천 지역 노동 현장을 찾아 산업재해와 노동자 건강권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등 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건강한 노동세상'을 설립하여 노동자의 권익 보호에도 힘썼으며, 전국교수노동조합에서 활동하며 교수들의 권익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 교수는 근정훈장 수여 대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윤석열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장을 받을 수 없다는 소신을 밝히며 훈장 수령을 거부한 것입니다.
김 교수의 훈장 거부는 단순히 개인적인 의사 표현을 넘어, 현 정부에 대한 비판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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