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연금개혁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 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연금개혁 주요 쟁점은?
연금 개혁은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누구에게 사용할 것인가 하는 정치의 문제이자 국민 모두가 대상이 되는 만큼 민감한 사항이 될수 있습니다.
한국의 정년은 60세이지만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는 65세입니다. 연금 개혁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해외 선진국들도 연금 수급액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출산율 하락과 인구 고령화로 문제를 겪는 나라들은 더욱 신경 쓰이는 문제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극심한 출산율 하락과 인구 고령화 시대가 되어가고 있으며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미 국민연금 가입자 신분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연금 개혁은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정치적 동력이 필요한 과제로 매우 중요한 논의 과제라고 볼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전에 두 차례 연금 개혁이 추진되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연금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민간자문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등이 참여하여 논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국민연금에는 재분배 기능이 존재하지만 고소득자는 낸 돈보다 더 많이 받고, 저소득층은 적게 받는 구조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요율을 높여 상위계층의 부담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한국은 매우 낮은 수준이며, 이를 높이면 고소득자들이 더 많이 내게 되어 연금 불평등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소득대체율 인상론자들은 국민연금이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제도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들은 국민연금이 단순히 저축한 돈을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세대 간의 부양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소득대체율을 올려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미래세대의 재정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는 세대 간 부양 능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으며, 소득대체율 인상은 이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연금 개혁에서는 세대 간의 공정한 부담 분배가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현재 진영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경향도 있어서 이에 대한 토론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일부 전문가와 진보 진영에서는 소득대체율을 45%나 50%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소득대체율 인상론자들은 기금 고갈을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국가 재정을 통해 연금급여를 충당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한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소득대체율을 2028년 40%로 유지하고 보엄료율을 15%까지 단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하면 기금 고갈 시점을 13년 이상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국민연금의 가입 조건과 생애 소득에 연동되는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며, 기초연금을 강화해 저소득층의 최저소득을 보장하는 것이 유의미한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증세가 필요할수 있습니다. 결국 연금 개혁은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과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빈곤 노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소득대체율을 인상할 것인지,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엄료율을 인상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2. 연금개혁 논의 현재 진행 상황
21대 국회 종료를 앞두고 연금개혁 논의가 현시점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공적연금의 고갈 위험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분리해 처리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혁을 추진하자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22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안을 논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고,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경호도 이를 지지하였습니다. 그리고 22대 첫 정기국회에서 연금개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현재 9%인 보엄료율을 올리는 방안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소득대체율에서 입장차이가 있었습니다.
연금개혁과 관련된 양상은 쫓아가는 이재명 대표와 미루며 신중론을 펼치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자세가 다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현재 대통령실은 연금 개혁의 방향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회 연금특위에서도 단일안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22대 국회까지 미루지 말고 최대한 빠르게 21대 국회 안에 연금개혁을 처리하자고 주장했고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발표가 나온 직후 국민의힘은 이를 비판하며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당의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구조개혁을 포함한 부대조건이 빠졌다며 비판한 것입니다.
5월 27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게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금 관련 부분에 대해 이번 21대 국회 내 처리는 어렵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렸다는 입장을 되풀이하였습니다.
연금개혁 안건은 연금개혁특위를 통과해야 법제사법특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습니다.
여야 합의가 있어야 연금개혁안을 처리할 수 있으나 이렇게 합의가 무산되면서 22대로 넘어가서 처리해야 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만큼 마지막까지 추가 합의해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연금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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