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비론이란 양시론 양비론자 뜻 나훈아

가수 나훈아의 발언등을 바탕으로 최근들어 양비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양비론이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양비론이란

 

은퇴 전 마지막 투어 일정인 서울 공연을 끝으로 가수 나훈아는 가수 인생을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고별 콘서트 공연에서 비상계엄과 탄핵소추 등 시국과 관련해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양비론을 펼친 것에 대해 야권에서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양비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비론은 서로 상반되는 두 주장이 모두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개념으로, 주로 대립적인 의견이나 입장이 존재할 때, 제3자가 양쪽 모두 부정하며 새로운 주장을 펼치는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태도는 대개 어떤 갈등이나 논쟁이 있을 때 양측 모두의 주장을 부정하고, 양쪽이 잘못되었다는 입장을 취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양비론자는 "서로 대립하는 두 주장이 모두 틀렸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반면 양시론은 "서로 다른 두 의견이나 주장이 모두 옳다고 주장하는 이론"입니다. 즉, 양쪽의 주장이 모두 맞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특히 정치적인 맥락에서 양비론은 양측의 주장이나 입장을 모두 비판하고 부정하는 방식으로 자주 나타납니다. 이는 두 주장이 서로 충돌할 때, 대립을 조정하려는 제3자가 양측을 모두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면서 발생합니다. 반면, 양시론은 두 가지 상반된 의견이 모두 옳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인데, 양비론은 이와 다르게 두 주장이 모두 틀렸다고 보고, 새로운 관점이나 주장을 제시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양비론이 비판받는 주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양측의 잘못된 점을 구분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부정하는 방식은 갈등 해결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양비론은 대립하는 양측의 주장에 대해 그 과실을 명확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갈등을 해결하려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논쟁에서 한쪽은 사실에 근거하여 주장하고, 다른 쪽은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인 주장을 펼친다면, 양비론은 두 주장을 동일하게 비판하며, 그 차이점을 구별하지 않으므로 진정한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양비론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양측의 주장을 동일하게 부정하면서 더 큰 과실을 가진 쪽에 유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둘째, 양비론은 단순히 대립을 부정하고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있더라도, 사실상 사회적 논의를 무효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작가이자 사회운동가 출신 홍세화는 양비론을 비판하여 유명하였는데 그는 양비론이 사회적 논쟁을 죽이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양측을 모두 비판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양비론을 두고, 바둑이나 장기에서 양쪽에 훈수를 두는 사람처럼, 양측의 잘못을 모두 지적하는 것이 사회적 논의나 문제 해결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으며, 결국 논쟁을 무력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양비론은 사실 양측의 주장에 대한 진지한 논의나 검토 없이 그저 대립 자체를 비판하는 것으로 그칠 수 있으며, 이는 오히려 사회적 논의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비론은 사회적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양측의 잘못을 모두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전통사회에서는 아이들이 싸우면 부모들이 양쪽을 모두 잘못했다고 판단하여 양측 모두를 벌주었으며, 이와 같은 방식은 양비론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양측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따지지 않고, 그저 싸운다는 이유만으로 모두를 비난하는 것은 양비론의 한 형태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이 싸우는 상황에서 그 원인과 누가 더 큰 잘못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따져서 그에 맞게 처벌하거나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양비론과 달리, 각 측의 잘못을 정확히 구분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접근 방식입니다.

 

 

정치적인 상황에서도 양비론은 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5공화국 시절, 여야 의원들이 날치기 법안 통과와 몸싸움에 연루되었을 때, 대형 언론사들은 이러한 사건의 본질이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단지 법안 통과와 몸싸움 자체만을 비판하는 방식으로 보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여야 양측 모두를 비판하는 양비론적인 태도가 확산되었으며, 이는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우고 정치적인 환멸을 초래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양비론은 이러한 정치적 논란에서 양측 모두를 비판함으로써, 실제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하지 못하게 만드는 문제를 낳습니다. 이는 정치적 토론이나 논의에서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양비론은 또한 우유부단함과 소극적인 태도를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축구 경기에서 공격을 할지 패스를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을 상상해 봅시다.

 

이때 양비론적 사고는 "슈팅을 하면 실패할 수도 있고, 패스를 하면 기회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며, 결국 어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이처럼 양비론을 고수하며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실제로 기회를 놓치고 상황이 더욱 불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비론적인 태도를 지나치게 남용하면,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데 필요한 시간과 기회를 잃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양비론은 때로는 정당한 비판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 두 의견이 존재할 때, 양측의 주장이 모두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주장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양비론을 남용하면, 이러한 오류 지적마저도 양비론적 관점으로 몰아붙일 수 있으며, 이는 비판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고 사회적인 논의를 왜곡할 위험이 있습니다. 토론에서 중요한 것은 주장의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정당하게 비판하는 것이며, 그저 양비론적으로 양측을 모두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양비론은 그 자체로 위험을 내포할 수 있지만,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오류를 명확히 지적하는 과정이 동반된다면, 그 사용은 정당할 수 있습니다. 양측의 의견을 이해하지 않고, 아무런 근거 없이 "둘 다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대립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양비론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각 측의 주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오류를 명확히 지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양측을 동일하게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논리적인 비판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수 나훈아가 최근 콘서트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는 발언을 해 더불어민주당측에서는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나훈아는 지난 10일 콘서트에서 형제 간의 싸움을 비판하며 국가를 위한 행동을 묻고자 했습니다.

 

김원이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훈아의 발언에 대해 시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발언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나훈아에게 팬들의 마음을 무너뜨리지 말고 조용히 지내라고 말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SNS에서 나훈아의 발언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폭력 공안 사범"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가수 나훈아가 비상계엄을 두고 여야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양비론으로 물타기 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언주

 

김영록 전남지사는 나훈아가 정치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며, 현재의 비상계엄 사태는 단순한 진영 논리가 아니라 국가의 기본을 바로잡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나훈아에게 비상시국에 대한 발언을 할 때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반면 나훈아씨를 지지하는 의견도 있으며 여러 논란이 일자 나훈아는 물러서지 않고 “갈라치기 하지 말고 자기들 일이나 똑바로 하라”고 맞받아치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나훈아는 지난 콘서트에서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대립하는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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