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PK 뜻 완벽 정리

정치권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중 tk pk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오늘 글에서 tk pk 뜻과 의미에 대해 상세하게 분석하여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TK PK 뜻

 

 

 

1. TK 뜻

 

TK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를 포괄하는 약칭으로, 대구의 영문자 T와 경상북도의 영문자 K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용어는 1987년 12월 23일, 김진현 당시 동아일보 논설위원실장이 노태우 대통령 당선인에게 쓴 칼럼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국어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DG로 표기하는 것이 적절하나, 과거 매큔-라이샤워 표기법 시대의 TK 표기가 관습적으로 굳어져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 칼럼에서 비롯된 만큼, TK는 단순한 지리적 명칭을 넘어 정치적 의미를 내포하는 용어입니다. 특히 경상도 내에서 정치적 성향이 구별되는 PK, 즉 부산과 경상남도 지역과 대비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보수 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와 경북을 지칭하는 정치 용어로 널리 쓰이며, 행정구역상 경남에 속하나 대구와의 교류가 잦고 정서적으로 가까운 경남 서북부 지역(거창, 창녕, 합천 등)까지 넓게 포함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합천 출신의 전두환 전 대통령과 창녕 출신의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청소년 시절을 대구에서 보냈고, 정치적 기반 역시 대구·경북에 두었기에 TK계 정치인으로 분류됩니다.

 

반면, 경남 서북부 출신이라도 부산에서 성장하거나 부울경을 중심으로 정치 활동을 한 김광일, 김동영, 김혁규 전 국회의원 등은 PK계 정치인으로 분류됩니다.

 

 

TK 지역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보수주의가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으로 평가받습니다. 민주당계 정당과 진보 정당에게는 매우 어려운 지역이며, 보수 정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보수주의자들은 TK를 보수의 심장으로 숭상하는 반면, 반대 세력은 수구 세력의 중심지 또는 극우 세력의 온상이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TK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으로, 역대 대통령 13명 중 5명을 배출하였으며, 이들의 재임 기간을 합산하면 37년이 넘는 기간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기간을 TK 출신 대통령이 이끌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TK는 미국 대통령을 많이 배출한 버지니아주나 일본 총리를 많이 배출한 야마구치현과 비견될 수 있으며, 특히 일본 우익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야마구치현과 유사한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TK 출신 역대 대통령으로는 경북 구미 출신으로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다섯 차례 대통령에 당선된 박정희 전 대통령, 경남 합천 출생이나 대구에서 성장하여 두 차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노태우 전 대통령, 일본 오사카 출생 후 경북 포항에서 성장하여 17대 대통령을 역임한 이명박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로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달성군을 정치적 기반으로 18대 대통령을 지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습니다.

 

이 중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은 모두 군사정권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도 보수 진영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TK 지역은 정치적 보수 성향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도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며, 이는 'TK=보수'라는 사회적 인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정치적 보수와 사회·문화적 보수가 반드시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TK에서는 대체로 일치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2. PK 뜻

 

PK는 정치권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로,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그리고 울산광역시를 통칭합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등으로 묶어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상도의 경우 TK와 PK는 정치적 성향과 정체성이 뚜렷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PK라는 용어는 주로 TK와 차별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3당 합당 이전에는 농촌 지역이 많았던 서부 경남은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고, 동부 경남의 대도시 지역에서는 민주화 세력, 특히 상도동계를 지지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3당 합당 이후 지역 전체가 보수 정당의 지지 기반으로 인식되어 왔는데, 이는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 변화보다는 김영삼이라는 중심 인물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김영삼 시대가 저물고 시간이 흐르면서 2010년대에 들어 민주당계 정당에서 부산경남을 정치적 연고지로 하는 친노, 친문 계열이 성장하였고, 반대로 보수 정당 내에서는 TK 중심의 친이, 친박 계파 위주로 세력이 재편되면서 TK와 PK의 정치적 성향은 다시 이전보다 더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과거와 유사한 정치적 경합 지역으로 회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PK 지역에서도 보수 정당 지지층이 여전히 두텁게 존재하지만, 보수 정당 내부에서도 TK와는 뚜렷한 성향 차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2021년 현재에도 전국 다른 지역과는 달리 단순히 경상도로 묶지 않고 정치적으로 구분하여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PK라는 용어가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하기 이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울산의 'U'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즉, 이 용어에서 울산은 경상남도의 'K'에 함축적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PK는 2000년까지 표준으로 사용되었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따른 것이므로 현재의 공식적인 국어 로마자 표기법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울산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2010년대 이후로는 PK라는 용어보다는 부산, 울산, 경남 세 광역자치단체의 이름을 나열한 부울경이라는 용어가 더욱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에는 대경권이라는 용어나 TK라는 약칭이 여전히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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