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재혼 나이 아내 김소연 딸 사별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 임채무는 연기뿐 아니라 어린이 놀이 공간인 두리랜드를 직접 운영하며 독특한 경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삶과 행보를 차근히 살펴보겠습니다.

임채무 재혼

 

1949년 9월 2일 전라남도 함평군 손불면에서 태어난 그는 여섯 형제 중 가운데에 위치한 둘째 아들입니다. 2025년 76세의 나이입니다. 가족과 함께 성장하던 어린 시절의 경험은 훗날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는 데 바탕이 되었으며, 무대 위에서 중심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로 자리 잡게 됩니다.

 

 

군 복무는 해병대에서 마쳤으며, 전역 후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도전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에 방송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MBC 드라마를 중심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당시 인기스타 노주현과 한진희가 부드러운 이미지로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면, 임채무는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깊은 음색과 진지한 눈빛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으며, 20대 후반에서 40대 여성층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컬러 텔레비전 보급이 본격화되던 시기에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사랑과 진실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박근형, 이정길 등 중견 배우의 뒤를 이어 MBC의 대표적인 남자 주인공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당시 드라마 중심의 방송 환경 탓에 영화 활동은 비교적 제한적이었습니다.

 

최근 예능에서 보여주는 유쾌한 모습과 달리, 과거에는 멜로장르에서 섬세한 감정을 전달하는 배우로 잘 알려졌습니다. 채시라와 함께한 입맞춤 장면 촬영 일화는 당시에도 회자되었고, 테이프를 이용했다는 촬영 비하인드는 지금까지도 웃음거리로 언급됩니다. 또한 돼지바 광고에서의 패러디 연기로 젊은 세대에게 얼굴을 알렸고, 황금어장에서의 즉흥적 입담은 예능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해병대 228기로 복무했으며, 방송에서 군 생활 중 겪은 여러 이야기를 직접 전했습니다. 특히 자신을 괴롭히던 선임에게 복수하기 위해 군복 바지를 돌로 갈아버렸다는 이야기로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까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종 언급되는 소재로 남았습니다.

 

 

연기뿐 아닌 가수로도 활동해왔으며 총 13장의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대표곡 사랑했던 순간은 지금도 세대 불문하고 불리는 노래입니다. 과거 KBS 심야 코미디에서 채무림이라는 별명을 사용하며 코미디언들과 함께 연기를 펼친 경험도 있습니다.

 

2020년 방송된 맛 좀 보실래요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잠시 멈추고 운영 중인 두리랜드에 집중했습니다. 이후 이순재와 김용건이 출연한 시트콤 개소리에 참여하며 다시 시청자 앞에 나타났습니다.

 

두리랜드는 1990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개장한 어린이 놀이공원으로,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공간입니다. 촬영장에서 아이들이 다치는 모습을 본 뒤, 모든 가족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기획된 곳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머무는 소중한 추억의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때 두리랜드를 방문했던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어 자신의 자녀를 데리고 다시 찾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운영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시설 유지와 직원 급여, 전기요금 등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며, 오랜 기간 무료 개방을 유지하다 결국 유료 정책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2020년 기준 입장료는 대인 2만원, 소인 2만5천원 수준이었으며, 이에 대해 그는 하루 종일 이용 가능한 점을 강조하며 타 놀이시설과는 다른 운영 철학을 언급했습니다.

 

 

임채무는 두리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출연료 대부분을 투입했고, 때로는 아파트 두 채를 매각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두리랜드를 단순한 사업구조가 아니라 어린이와 가족이 행복해지는 사회적 공간이라 정의하며 꾸준히 방대한 금액을 운영비로 지출해왔습니다.

 

이러한 헌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두리랜드는 한국 사회에서 의미 있는 상징 공간으로도 소개됩니다.

 

2025년 현재 그는 여전히 두리랜드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출 감소와 높은 유지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아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돌려주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습니다.

 

임채무는 자신의 놀이공원을 단순한 즐길거리가 아닌, 가족이 웃는 문화적 공간이라고 정의하며 계속해서 운영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임채무는 첫 번째 아내인 박인숙 성우와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었으나, 2015년 6월 박인숙 씨가 담관암으로 향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사별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후 임채무는 2016년에 9살 연하의 김소연 씨와 재혼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을 맺었으며, 임채무는 당시 염색약이 바닥날 정도로 혼자서 염색하는 일이 힘들어 재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는 첫 만남 순간 김소연 씨의 예쁜 외모와 좋은 인상에 반해 바로 결혼을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데이트는 밤늦은 시간이라 마땅한 장소가 없어 김밥 전문 식당에서 소박하게 진행되었으며, 임채무는 적극적으로 김소연 씨에게 전화하며 만남을 이어갔다고 전해집니다. 두 사람은 빠르게 사랑을 키워 한 달 만에 연인으로 발전하였고 곧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김소연 씨는 임채무가 '빚 190억 원'이라는 사실을 결혼 전에 몰랐고, 프로포즈나 꽃 한 송이 받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경기도 양주 두리랜드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놀이공원의 화장실에서 간이침대와 식사를 하며 생활하는 힘든 생활을 함께 견뎌냈습니다. 김소연 씨는 화장실이 창고 같은 환경이었지만 남편과 함께라서 힘들어도 행복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임채무는 재혼 후에도 아내와 함께 두리랜드를 가족 경영 체제로 운영하면서 자녀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으며, 아내 김소연 씨에 대한 깊은 사랑과 신뢰를 표현하며 사업과 가정을 함께 꾸려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임채무의 결혼과 재혼은 배우로서의 삶뿐 아니라 어려운 놀이공원 운영과 가족 사랑이 어우러진 특별한 인생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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