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일정 26년 2026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방선거란 무엇인지 안내해 드리고 다가오는 2026 지방선거 일정과 여러 사항들을 함께 정리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지방선거 일정

 

 

1. 지방선거란? 전국동시 지방선거

 

전국동시지방선거라고도 칭해지는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교육감, 그리고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과정입니다. 여러 공직 선거 중 유일하게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되는 선거이기에 전국동시 지방선거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법률적으로는 공직선거법에서 '동시선거'로, 정치자금법에서는 '동시지방선거'로 기술되어 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동시지방선거'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합니다.

 

각종 선거 공보물이나 안내문에서도 이 표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명칭이 길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지방선거 또는 줄여서 지선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회의원 총선거와 번갈아가며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특징으로 인해, 이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게 되며, 이러한 이유로 '지방선거는 여당의 무덤'이라는 속설도 존재합니다. 총선이나 대통령 선거와 비교했을 때, 특정 정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다른 전국 단위 선거와는 달리, 선거 횟수를 나타낼 때 '회'라는 단위를 사용하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이는 각 지역별로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의 수가 상이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 선거를 통해 선출되어 구성된 지방 정부에 대해서는, 과거의 관선 지자체장에 대비하여 '민선 몇 기'라고 표현합니다.

 

가장 최근에 시행된 지방선거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2022년 6월 1일에 치러졌으며, 차기 지방선거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2026년 6월 3일에 실시될 예정입니다.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 또한 이 선거의 영향을 받는 선거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2022년에는 지방선거로 인해 필기시험이 6월 18일에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지방선거는 4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되며,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그리고 교육감을 선출합니다. 유권자 한 명당 행사할 수 있는 투표권의 수는 일반적으로 7표이나, 세종특별자치시와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에는 4표입니다. 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경우, 최대 3선까지만 연임이 가능합니다.

 

 

역대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선출 인원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1995년 제1회에는 5,758명, 1998년 제2회에는 4,428명, 2002년 제3회에는 4,415명, 2006년 제4회에는 3,872명, 2010년 제5회에는 3,991명, 2014년 제6회에는 3,952명, 2018년 제7회에는 4,016명이었으며, 가장 최근인 2022년 제8회에는 4,125명이 선출되었습니다.

 

 

2. 2026년 제9회 지방선거 일정

 

2026년 6월 3일 수요일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선거는 민선 8기의 시도지사 및 시군구청장과 광역 및 기초단체 의회 의원 그리고 교육감의 후임자와 연임자를 선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이들은 민선 9기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단체 의회 의원 그리고 교육감으로서의 임기를 수행하게 됩니다. 또한 6월 3일에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동시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는 교육의원 일몰제가 적용됨에 따라 더 이상 교육의원에 대한 투표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한편 2023년 7월 1일에 대구광역시로 편입된 군위군수와 더불어 2026년 7월 1일에 새롭게 출범할 예정인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청장 영종구청장 검단구청장을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할 예정입니다.

 

 

선거권과 피선거권에 대한 자격 요건은 2008년 6월 4일 이전에 출생한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집니다. 이는 초일 산입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며 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해당 출생일 이전의 출생자는 투표할 권리와 선거에 출마할 권리를 모두 갖게 됩니다.

 

만약 제22대 국회 임기 내에 헌법 개정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제도 정비가 이루어진다면 제10차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가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이른바 허니문 선거로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이는 2017년 제19대 대선 이후 13개월 만에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22년 제20대 대선 이후 약 3개월 만에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례를 통해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정치에는 절대적인 것은 없기에 새 정부가 임기 초반부터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여당이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방선거를 통해 확보한 기초 조직력은 2년 뒤에 치러질 총선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대 정당 모두 2028년에 예정된 제23대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두고 이번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정당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양대 정당은 물론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만 12석을 차지한 조국혁신당과 지역구 의원 당선이라는 이변을 만들었으나 당 차원의 성과는 미미했던 개혁신당 역시 장기적인 생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 외에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고 22대 총선에서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원내에 진입한 진보당은 이번 선거에서의 선전을 통해 '진보 1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려 할 것입니다.

 

반면 과거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었던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으로 대표되는 진보3당 연대는 독자적인 진보 정당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는 광역자치단체장이 단 한 명도 없으므로 모든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이 재출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다시 당선된다면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5선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또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3선에 성공할 경우 경상북도는 민선 이후 최초로 보수 정당이 3회 연속으로 3선 연임을 달성한 광역자치단체가 됩니다.

 

 

한편 헌법재판소가 2025년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하여 대통령 궐위로 인해 조기 대선이 실시되고 그 결과 당선된 제21대 대통령 취임 이후 약 1년 뒤에 이번 선거가 치러지게 되면서 3회 연속으로 지방선거가 허니문 선거가 되었습니다.

 

다음 제10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고려하면 4회 연속으로 허니문 선거가 되는 셈입니다. 다가오는 지방 선거가 어떠한 결과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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