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프로필 부인 전부인 진미령 가족 자녀

전유성 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는 물론 많은 팬들 사이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별세소식과 삶을 이번 글에서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전유성 프로필

 

전유성 씨는 2025년 9월 25일 오후 9시 5분경, 폐기흉 증세가 악화되어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76세였습니다.

 

 

전유성 씨는 폐기흉과 관련된 여러 건강 문제를 오랜 기간 겪어왔으며, 마지막에는 자가 호흡이 어려운 상태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고인은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가족, 특히 외동딸 전제비 씨와 대화를 나눈 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졌으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되었습니다. 고인이 평소 활발히 활동했던 KBS 일대에서 노제가 진행될 예정이었고, 많은 동료와 선후배 개그맨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뜻을 전했습니다.

 

 

전유성은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발전과 대중문화의 변화를 이끌어온 인물로, 희극인뿐 아니라 작가이자 공연기획자로서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해온 예술가입니다. 그는 유머와 풍자를 결합한 독창적인 감각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웃음을 선사하며, 코미디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개그맨이 아닌 문화기획자이자 아이디어 뱅크로서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이어온 그는, 대한민국 유머의 역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1949년 1월 28일 서울에서 태어난 전유성은 어릴 때부터 예술과 공연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였습니다. 서라벌예술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하며 연기와 연출의 기초를 다졌고, 이러한 학문적 기반은 훗날 그가 무대와 방송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예술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1967년 연극 무대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 이후, 그는 배우보다는 유머와 글쓰기에 재능을 보여 곧 방송계로 방향을 전환하게 됩니다.

 

1969년 TBC 방송국에서 방송작가로 데뷔한 그는 ‘쇼쇼쇼’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만 해도 방송 코미디가 정착되지 않은 시기였으나, 그는 짧은 유머 속에도 풍자와 메시지를 담아내며 웃음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이후 ‘유머 1번지’, ‘좋은 친구들’, ‘개그콘서트’ 등 수많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대한민국 코미디의 틀을 만들고 확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대중에게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널리 알리고 정착시킨 인물로도 알려져 있으며, 공개 코미디의 토대를 마련해 대학로의 무대 유머를 안방극장으로 옮겨오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웃음을 주는 방송인에 머물지 않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는 아이디어맨으로 활동했습니다. 전유성은 당시로서는 매우 신선했던 ‘복고풍 카페 학교종이 땡땡땡’을 운영하며 젊은 세대에게 과거의 감성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심야 볼링장과 심야극장 등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을 기획해 새로운 여가 문화를 제시했습니다. 이 밖에도 ‘신선한 공기를 캔에 담아 팔기’, ‘가로수 분양 사업’ 등 현실에 대한 통찰과 재치를 담은 아이디어를 꾸준히 제시하며, 유머와 상상력이 결합된 삶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유성은 작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그는 일상 속에서 느낀 통찰을 바탕으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대표적인 저서로는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 ‘남의 문화유산 답사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한때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 시리즈를 출간하여 컴퓨터 초보자들에게 친근하고 유머러스하게 다가가기도 했습니다. 그의 글에는 특유의 재치와 인간미가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전유성은 후배 개그맨들에게도 깊은 존경을 받는 인물입니다. 그는 언제나 새로운 세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신인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코미디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그가 배출한 제자들은 각자 방송계와 무대에서 활약하며 그의 유머 철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유성은 한 시대의 웃음을 책임졌던 코미디언이자, 시대의 변화를 유머로 포착한 예술인이었습니다. 그가 남긴 수많은 프로그램과 글, 그리고 참신한 기획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전유성의 삶은 단순한 예능인의 경력을 넘어, 웃음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문화를 창조한 인물로 기억될 것입니다.

 

전유성 씨는 두 번의 결혼 생활을 했으며, 그 중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외동딸 전제비 씨를 두고 있습니다. 전유성 씨는 첫 번째 결혼을 한 적이 있으며, 그 부인과의 사이에서 외동딸 전제비 씨를 두었습니다. 이 결혼은 법적으로 정식 혼인신고가 이루어진 결혼입니다. 다만 첫 번째 부인에 대한 구체적인 신상 정보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은 아닙니다만, 전유성 씨와 첫 번째 부인은 결혼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고, 이후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번째 결혼에서 태어난 딸 전제비 씨는 어머니와 함께 자랐으며, 현재는 성인이 되어 결혼하였고 아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제비 씨는 방송에 가끔 등장하며 아버지 전유성 씨와는 다소 떨어져 살았지만 서로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전유성 씨가 별세했을 때에도 전제비 씨가 병간호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가족 간의 끈끈한 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결혼은 1993년 가수 진미령 씨와의 사실혼 형태였습니다. 진미령 씨는 초혼이었고, 전유성 씨는 재혼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으나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으로는 부부로 인정받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진미령 씨가 전유성 씨의 재혼자라는 점에서 혼인신고를 통해 호적에 둘째 부인으로 기록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두 사람은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약 18년간 함께 살았습니다.

 

 

진미령 씨와 전유성 씨는 각자의 개성과 자유를 중시하여 서로 간섭하지 않는 관계를 유지하려 했습니다. 자녀를 낳지 않고,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살기로 합의해 '딩크족' 부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생활 방식의 차이와 사소한 배려 부족에서 오는 갈등이 생겼습니다. 진미령 씨는 어느 날 냉면집에서 전유성 씨가 먼저 도착해 혼자 냉면을 다 먹고 자신이 다 먹었으니 기다릴 수 없다고 먼저 자리를 떠난 일을 계기로 앞으로 같이 살기 어렵겠다고 판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상적인 순간들이 쌓이며 두 사람은 2011년에 사실상 이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혼이 법적 절차를 통한 것은 아니기에 공식적인 이혼이 아니라고 볼 수 있으나, 두 사람은 그 이후 각자의 삶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미령 씨는 최근에도 전유성 씨에 대해 "좋은 사람이었지만 성격 차이로 인해 헤어졌다"고 언급하며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내비쳤습니다.

 

진미령 씨의 근조화환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유성 씨의 빈소에 다른 동료 연예인들의 화환과 함께 놓였으며, 그 의미가 주목받았습니다. 전유성 씨의 별세에 대해 진미령 씨는 여전히 애정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근조화환으로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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