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순위 최종 결과 및 총평 (민주당 전당대회 2024)

이번 포스팅에서는 얼마전 마무리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최종 순위와 결과에 대해 안내해 드리고 나아가서 분석과 총평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 순위

 

 

1. 당대표 그리고 최고위원 되려고 하는 이유는?

 

 

정당의 최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핵심 인물들, 바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입니다. 이들은 정당의 방향을 설정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당대표는 당의 얼굴이자 대표자로서 대내외적으로 당을 대표하며, 중요한 정치적 이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는 등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당대표는 주로 재선급 의원들이 중진급으로 넘어가기 전에 거쳐가는 중요한 경로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초선 의원이 전당대회를 통해 파격적으로 선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정당 내 역동성과 변화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선출 방식과 권한은 당헌에 명시되어 있으며,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선출됩니다.

 

 

집단지도체제: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 투표로 최고위원들을 선출하고, 그중 1위를 당대표로 하는 방식입니다. 이 체제에서는 당대표가 다른 최고위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첫 번째 among equals'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단일지도체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이 체제에서는 당대표가 압도적인 권한을 가지며, 다른 최고위원들은 당대표를 보좌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합니다.

 

 

특히 야당의 단일지도체제에서는 당대표의 권한이 매우 막강합니다. 당의 모든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총선 공천권까지 행사할 수 있어 당내 영향력이 막대합니다.

 

최고위원, 그들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최고위원은 당대표와 함께 당의 최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중요한 당직자입니다.

 

 

집단지도체제에서는 당대표를 견제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단일지도체제에서는 당대표의 정책 결정을 보좌하고 당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고위원은 반드시 국회의원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평당원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원내 경험 없이 최고위원직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이는 정당 내 다양성과 참여를 보장하는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정당 운영 방식과 당대표 및 최고위원들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요구에 따라 정당 운영 방식도 변화할 수 있으며,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역할 또한 재정립될 수 있습니다.

 

 

최고위원이 되려는 이유는 개인의 정치적 목표, 당에 대한 헌신, 그리고 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 등 다양한 동기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가능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가치를 당에 반영하고, 당의 정책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망이 최고위원직 도전의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더 큰 정치적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역량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최고위원직 도전의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개인적인 경험이나 배경, 정치적 상황 등 다양한 요인들이 최고위원직 도전의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고위원으로서 당과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역량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2024 결과 및 총평

 

2024년 6월, 더불어민주당은 당헌을 개정하여 전국대의원대회의 명칭을 '전국당원대회'로 변경했습니다. 이번 개정은 권리당원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는 지난 총선과 국회의장 선출 과정에서의 논란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며, 2022년 대선 이후 대거 입당한 친명 성향 권리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4년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선거에서 이재명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당선이 확정되었습니다.

 

출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무려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였고, 경쟁 후보들과의 격차는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의원 투표 비율이 14%로 감소하고, 국민여론조사 비율이 30%로 증가하면서 역전의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이재명의 대세론이 확고히 입증되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비명계 후보로서 출마했으나, 이재명의 대세론 속에서 당선 가능성은 극히 낮았습니다. 그동안 이재명과의 정책 대결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네거티브 캠페인만 반복하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득표율은 10%를 겨우 넘는 수준으로, 이재명과의 격차는 무려 60% 이상에 달했습니다. 김두관 후보의 고향인 경상남도에서도 10%대 초반에 그쳤던 점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정치 신인 김지수 후보는 인지도와 세력이 부족했으며, 청년이라는 점 외에는 뚜렷한 특징을 어필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조한 득표율로 최하위를 기록하였으나, 그의 출마 목적은 당선보다는 개인 홍보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김지수 후보의 향후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4년 8월 1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예상 이상의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1위와 7위, 8위는 일찌감치 확정되었지만, 2위에서 6위까지의 순위는 극히 근소한 차이로 결정되었고, 8월 18일에는 3위가 6위로 떨어지며 극적인 전환이 일어났습니다.

 

최종 순위는 순서대로 1위 김민석 후보 18.23%, 2위 전현희 후보 15.88%, 3위 한준호 후보 14.14%, 4위 김병주 후보 13.08%, 5위 이언주 후보 12.30%를 득표하며 최고위원에 선출 되었습니다. 정봉주, 민형배, 강선우 후보는 당선권에 들지 못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특히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초반에 유력 후보로 평가되었던 정봉주가 각종 논란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6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전현희는 전당대회 종료 직전 단 이틀 만에 급상승하여 차석으로 뛰어오르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리당원과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지지자들이 전략적으로 투표한 결과, 정봉주를 밀어내고 이언주를 당선권에 포함시킨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선거 초반에는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이재명 대표의 발언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되었으며, 지역별 투표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1대와 22대 총선에서의 성공적인 결과가 이번 선거의 승리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현희 후보는 세종 지역 투표에서 3~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한때 6위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건희 명품백 의혹에 대한 발언이 주효하면서 막판에 급상승하였고,

 

최종적으로 2위로 당선되었습니다. 이는 정봉주와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발언이 큰 영향을 미친 사례로 평가됩니다.

 

 

한준호 후보는 경선 초반에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본인의 지역구인 전북에서 1위를 하며 급부상했습니다. 대의원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고르게 지지를 받은 것이 당선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김병주 후보는 군사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내세워 주목받았으며, 지역별 득표율을 만회하면서 안정적인 당선을 기록했습니다. 경선 초반부터 당선 가능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그는 비교적 무난하게 당선되었습니다.

 

이언주 후보는 개인 인지도와 정부 비판으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철새 논란과 강력한 후보들로 인해 중반부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빠른 사과와 정봉주의 논란 덕분에 순위가 급변하며 간신히 최고위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주요 수혜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정봉주 후보는 한때 1위를 기록하며 원외 수석최고위원도 노렸으나, 발언 논란과 전략 부족으로 득표율이 급락했습니다. 최종적으로 6위로 낙선하였으며, 설화 논란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그의 정치 인생에 큰 타격을 입힌 사건이었습니다.

 

 

민형배 후보는 호남 지역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득표 부족으로 7위로 낙선했습니다. 그러나 지명직에 임명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정치적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은 편입니다.

 

 

강선우 후보는 국회 청문회에서 논리정연한 발언으로 주목받았으나, 특장점을 잘 어필하지 못하고 낮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최하위로 낙선했지만, 당원들에게 얼굴을 많이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새로 구성된 지도부에서 요직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많은 예상을 뒤엎는 결과로 가득했으며, 각 후보의 캠페인 전략과 발언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방향과 전략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이번 전당대회는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중량감 있는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재선 장동혁을 수석으로 하고 비례대표 초선들로 구성된 반면,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4선 김민석이 수석을 맡고, 3선의 전현희와 이언주, 그리고 재선의 한준호와 김병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역구 의원으로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성과 공격력을 갖춘 인물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든 후보가 중도 사퇴 없이 전당대회를 완주했으며, 부정적인 사건이 없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전당대회를 "역대 최고의 전당대회"로 평가했습니다.

 

 

전당대회의 투표율은 42.18%로, 2021년 전당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최고위원의 경우 전당대회 하루 전까지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고, 마지막 날 최고위원 순위가 뒤바뀌는 등 흥미로운 전개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략적 투표, 후보자들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큰 주목을 받았으며, 앞으로의 당의 방향성과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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