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안가 위치 뜻 회동 삼청동 압수수색

이번 글에서는 대통령 안가란 무엇이며 그 뜻과 위치 그리고 계엄 관련 회동 의혹 압수수색등의 정보를 정리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대통령 안가

 

안가는 한국어로 안전가옥(Safehouse)을 줄여 부르는 표현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외부의 적대적 세력이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숨기기 위해 마련된 장소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외부에서 알아차리기 어렵게 위장된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에 비밀리에 보안장치를 설치해 운영되며, 특정 목적을 위해 활용됩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내부고발자, 범죄조직을 목격한 증인, 혹은 쫓기는 스파이 등이 이러한 안전가옥에 머무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실제로 세이프 하우스라는 제목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안전가옥은 그 위치가 외부에 발각되는 순간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며, 더 이상 ‘안전’한 장소로 존재할 수 없게 됩니다.

 

 

대한민국에서 안가라는 용어는 특히 중앙정보부가 관리했던 ‘궁정동 안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설은 대한민국 제3공화국 시기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그 목적은 대통령 경호와 비공식적인 모임을 위한 장소 제공이었습니다.

 

1960년대 후반 3선 개헌 시기를 전후해 궁정동 일대에 조성된 안가는 중앙정보부장 집무실과 연결된 다섯 채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이 건물들은 각각 ‘구관’, ‘신관’, ‘나동’, ‘다동’ 등으로 불렸습니다.

 

그 외에도 청운동, 삼청동, 구기동, 한남동 등 서울 여러 지역에 총 12채 이상의 안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러한 안가는 철저한 비밀 유지와 보안을 기본으로 운영되었으며, 그 존재조차 극소수의 고위 관계자들만 알고 있는 1급 비밀이었습니다.

 

 

안가의 주된 목적은 대통령 경호였지만, 단순히 경호 기능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사적으로 인물을 만나는 장소로 활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은 기업인을 초청해 수출 성과를 격려하거나, 해외 공사 수주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안가를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정치인, 고위 공직자, 학자 등을 불러 의견을 듣거나 논의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안가는 이처럼 대통령의 다양한 사적 만남과 비공식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이는 경직된 분위기를 가진 청와대 경호실보다는 유연한 운영이 가능한 중앙정보부가 안가 관리를 맡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가의 운영과 관련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79년 10·26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궁정동 안가의 ‘나동’에서 발생했으며, 박정희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 의해 암살된 사건입니다.

 

이후 궁정동 안가의 운영 실태가 일부 공개되면서, 대통령을 위한 비밀스러운 장소라는 이미지 외에도 접대 여성의 동원 등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던 곳으로 비춰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여성을 접대하기 위해 중앙정보부가 비밀리에 인력을 모집하고 관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중앙정보부는 외모와 경력, 신뢰성을 기준으로 선별된 여성을 통해 접대를 준비하였으며, 이는 안가 운영의 본래 목적과는 다른 왜곡된 측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안가의 내부 운영은 극도로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대통령이 언제든 예고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안가는 24시간 대기 체제를 유지하였으며, 내부 청소와 시설 관리는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되었습니다.

 

 

음식과 술과 같은 연회 준비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책임졌으며, 안가 내 조리 시설은 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대통령이 특정 안가를 자주 이용하기도 하였는데, 대표적으로 궁정동 안가는 청와대와의 거리나 시설 규모 면에서 자주 활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가의 존재와 운영은 대통령 경호와 비공식적인 활동을 위한 필수적인 기능을 했지만, 그 비밀스러운 성격과 운영 방식은 여러 논란과 오해를 낳았습니다. 궁정동 안가를 포함한 대부분의 안가는 이후 철거되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되었으며, 그 역사는 오늘날까지도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한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과거의 안가들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 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라는 목적 때문에 2010년대에도 안가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안가에서 재벌 총수들과 독대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가의 존재가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도 장관 후보자나 주요 정치인과의 면담 장소로 안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에는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관용차가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포착되면서 8년 만에 안가가 언론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대통령 안가 외에도, 탈북한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이 살았던 집 또한 안전가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언북중학교 근처의 주택 두 채를 안전가옥으로 사용했는데, 한 채는 거처로, 다른 한 채는 경호동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황장엽 사후 언론에 보도되면서 안전가옥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지만, 이후 민간에 매각되지 않고 정부에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안가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밀 시설이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과거 언론 보도와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 볼 때, 현재까지 알려진 대통령 안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청동 안가: 가장 잘 알려진 대통령 안가입니다. 과거 여러 정권에서 사용되었으며, 최근까지도 언론에 언급되는 것을 보아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거 안가: 과거에는 궁정동, 효자동, 청운동 등 청와대 인근에 여러 안가가 존재했습니다.

 

 

궁정동 안가는 10.26 사태가 발생한 곳으로 유명하며, 이후 철거되었습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 궁정동, 청운동, 삼청동에 있던 12채의 안가를 철거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3일 저녁, 삼청동 안가에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회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해야 할 주요 기관 10여 곳에 대한 지시 사항을 적은 A4 용지 한 장을 전달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김용현(구속) 국방부 장관도 함께 자리에 있었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된바 있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내란 역풍이 일기 시작하자, 4일 저녁에는 윤 대통령의 법무참모인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이완규 법제처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삼청동 안가에서 다시 모인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이 회동의 정확한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계엄 선포에 대해 법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일부 언론에서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회동 후 참석자들은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삼청동 안가는 윤 대통령이 그 용도와 존재를 잘 아는 장소로 과거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을 맡았을 당시 삼청동 안가와 관련된 중요한 수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서울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경호처와 대치 끝에 실패한바 있습니다. 당시 경호처는 군사상 비밀 등의 사유로 거부했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이완규 법제처장 프로필 노무현 검사 변호사 윤석열 고향 학력 나이

박성재 법무부장관 프로필 고향 검사 변호사 나이 학력 재산

김주현 민정수석 프로필 전 법무차관 변호사 검사 고향 학력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