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란

희토류란 무엇일까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하여 또한 희토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희토류란 무엇이고 매장량순위와 국제 정세까지 모두 알아봅니다.

 

희토류란

 

희토류는 주기율표에서 원자번호 57번부터 71번까지인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원자번호 21번인 스칸듐, 원자번호 39번인 이트륨을 포함한 총 17개의 금속 원소를 말합니다.

 

 

우리말로는 '희귀한 흙'이라는 뜻이며, 이러한 명칭은 이들 원소들이 자연에서 순수한 상태로 찾기 어렵고 흔히 광물 속에 여러 원소가 함께 섞여서 존재하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지각 내 풍부도는 다른 금속에 비해 매우 부족하지 않은 편으로, 예를 들어 세륨은 구리와 비슷한 양만큼 존재하고, 네오디뮴과 란타넘 등도 금이나 은보다 훨씬 더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화학적 특성상 이들 원소가 농축되어 경제적 가치가 있는 광물 형태로 드물게 산출되며, 또한 희토류 원소들의 화학적 성질이 매우 비슷해 순수하게 분리하고 추출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희귀하다고 불립니다.

 

 

희토류 원소들은 화학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은백색 내지 회백색 금속 특유의 빛을 띠고 탄성과 연성이 뛰어나고 열과 전기를 잘 전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희토류 원소들은 각각 뛰어난 전기적, 자성적, 발광적 성질을 가져서 현대 첨단산업에서 꼭 필요한 원료가 됩니다.

 

예를 들면,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디스프로슘, 터븀 등은 강한 자성을 지니고 있어서 작은 크기로도 강력한 영구자석을 만들 수 있어 전기자동차 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스마트폰 스피커 등에서 필수적인 소재입니다.

 

 

희토류는 크게 경희토류와 중희토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경희토류는 원자번호가 낮은 쪽의 란타넘족 원소들로 상대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고 채광이 용이하여 전자기기와 배터리 등에 널리 쓰입니다. 반면 중희토류는 원자번호가 높은 쪽으로, 매장량이 적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우주항공, 고성능 자석, 첨단 군사 장비 등에 활용되어 경제적·전략적 가치가 높습니다.

 

 

지금까지 희토류 산지는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미국,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중국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희토류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주요 산지인 내몽골 지방을 중심으로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과 공급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이를 전략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세계 경제·정치에서 희토류 자원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희토류의 생산과 정제는 높은 기술력과 환경 관리가 요구됩니다. 희토류 원소들은 광석 속에 산화물 형태로 존재하며 이들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화학약품과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해 환경오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 규제 강화로 생산 비용이 상승하고 공급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문제가 산업계가 직면한 주요 이슈 중 하나입니다.

 

 

종합하면, 희토류는 우리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 쓰이는 필수적인 금속 원소로 그 중요성과 가치는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채굴과 정제의 어려움, 환경 문제, 그리고 국제적 공급망 변화에 따라 미래 산업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10월 중국이 희토류 13종에 대해 수출 통제 정책을 발표하자 이에 강력하게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의 희토류 수입을 끊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이 희토류 수입의 83%를 중국에 의존하는 현실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중국이 희토류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과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 생산된 희토류 관련 제품까지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하자, 미국도 이에 대응해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2025년 11월 1일부터 중국에 대해 현재 부과 중인 대중국 관세 30%에 더해 100%의 추가 관세를 더하여 총 13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기업의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대중국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무역과 기술 분야 모두에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러한 조치들을 국제 무역에서 매우 비도덕적이며 다른 국가들을 인질로 잡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사실상 회담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희토류와 관련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중국은 희토류 외에도 희토류 채굴과 정제, 분리 기술까지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하며 군사용 및 민간용 이중 용도 기술에 대한 특별 허가제를 도입하는 등 희토류 관련 전방위적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이 전략적 자원으로서 희토류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로 인해 미중 간 무역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며, 글로벌 경제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에선 이 발표 이후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희토류를 둘러싼 미중 간 힘겨루기는 단순한 자원 경쟁을 넘어서 기술, 무역, 안보가 얽힌 복합적인 현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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