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훈 회장은 에어컨 열교환기 제조업으로 시작해 40년간 자수성가한 기업인입니다. 오늘 글에서 그를 자세하게 소개해 드립니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거목이자 프리미엄 실버타운의 새로운 지평을 연 박세훈 회장은 1950년대의 척박한 시대적 환경을 온몸으로 딛고 일어선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입니다.

그의 삶은 대전의 한 포목점 집안에서 4형제 중 둘째로 태어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포목점을 운영하던 가정환경은 비교적 평온했으나 그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박 회장이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게 되면서 가문의 기둥이 흔들렸고 그는 일찍이 삶의 무게와 책임감을 체감하며 성장해야 했습니다.
홀로 남은 어머니의 헌신적인 보살핌 아래 대전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그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서울로 상경하였으며 경서중학교에 입학하며 고단한 타향살이와 학업을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박 회장의 학력과 이력은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치열한 실무와 현장 경험으로 촘촘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그는 중학교 졸업 이후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학업에만 매진하기보다 실질적인 생업의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비록 대학 진학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는 좌절을 경험하기도 했으나 그는 실망하여 주저앉는 대신 곧바로 몸을 움직이는 실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주머니에 있던 단돈 1,500원을 전 재산 삼아 리어카 한 대를 마련하고 참외 장사에 뛰어든 일화는 그의 남다른 생활력과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비록 이 첫 장사는 경험 부족으로 인해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한 채 막을 내렸으나 이때 몸소 겪은 시장의 냉혹함과 정직한 노동의 가치는 훗날 그가 거대 기업을 이끄는 경영 철학의 든든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청년기의 시련은 참외 장사 실패에서 멈추지 않고 더욱 가혹하게 찾아왔습니다. 1985년 무렵 그는 야심 차게 준비했던 사업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실패를 겪으며 순식간에 막대한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긴 터널과도 같은 시기였으며 평범한 사람이라면 재기 불능의 절망에 빠질 법한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박 회장은 포기하는 대신 제조업으로 눈을 돌려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덕수상업고등학교를 거쳐 한진그룹 건설 부문에서 쌓았던 철저한 현장 감각과 시공 지식은 그가 제조업에 안착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1986년 삼훈전자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경영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 제조에 모든 사활을 걸었습니다.
기술 국산화와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 구축에 매진한 결과 그는 연 매출 1,400억 원에 이르는 LTS그룹을 일궈내며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섰습니다. 특히 과거의 뼈아픈 사업 실패 경험을 거울삼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은행 빚을 지지 않는 무차입 경영 원칙을 철저히 고수했습니다.
이는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있는 성장을 중시하고 정직하게 벌어들인 자본으로만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그의 강직한 신념이 투영된 결과였습니다. 이러한 경영 방식은 수많은 경제 위기 속에서도 LTS그룹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으며 많은 경영인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그의 인생 2막이라고 할 수 있는 실버타운 사업은 우연한 사업적 인연에서 시작되었으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어머니에 대한 깊은 효심과 종교적 신념이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생전에 고생하신 어머니의 뜻을 기리기 위해 어머니의 법명을 딴 장학재단을 설립할 만큼 지극한 효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가족에 대한 애착과 사랑은 실버타운 운영의 핵심 가치인 정성심으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원불교 재단과의 토지 거래 과정에서 시작된 더시그넘하우스 프로젝트는 단순한 수익형 부동산 개발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강남구 자곡동이라는 금싸라기 땅에 건물을 지으면서도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노린 분양 방식을 과감히 거부했습니다. 대신 어르신들이 주거 불안 없이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전 세대 임대형이라는 파격적이고도 공익적인 운영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더시그넘하우스는 박 회장의 꼼꼼한 성격과 시니어들에 대한 배려가 집약된 결정체입니다. 그는 국내 최초로 유료 노인복지주택인 실버타운과 전문 요양시설을 한 건물 내에 배치하는 통합 설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건강할 때는 자유롭게 취미 생활과 커뮤니티를 즐기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돌봄이 필요해졌을 때 정든 거처를 떠나 멀리 이사할 필요 없이 같은 건물 내에서 체계적인 의료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또한 그는 제조업에서 얻은 막대한 수익을 실버타운 운영비로 기꺼이 환원하며 입주민들에게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건강 식단과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박 회장의 일상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수천억 원대 자산가임에도 불구하고 권위적인 모습 대신 매일 시설을 직접 돌며 입주 어르신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안부를 묻는 소박한 모습은 그의 진정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서장훈 씨의 외할머니께서 생전에 이곳에 머무실 당시 박 회장이 보여주었던 지극한 정성과 배려는 유가족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큰 감동을 전했습니다. 박 회장은 "실버타운에서는 단 한 푼의 이익도 남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며 노년의 삶이 단순히 버티는 시간이 아닌 존엄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고 있습니다.
박세훈 회장의 삶은 고난의 유년 시절과 수차례의 처절한 사업 실패를 이겨낸 불굴의 의지가 어떻게 사회적 가치로 환원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입니다.

대전 출신의 소년이 리어카 장수를 거쳐 중견 그룹의 회장이 되고 다시 노인 복지의 선구자가 되기까지 그의 발자취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역동성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그는 오늘도 정직한 경영과 헌신적인 봉사를 통해 시니어 주거 문화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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